판데믹의 뜻을 살펴보겠습니다.
판데믹(pandemic),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상태를 말하며, WHO(세계보건기구)의 전염병 경보 중에서 최상위 위험 등급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또한 그리스어로 ‘pan’은 ‘모두’, ‘demic’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전파되어 모든 사람이 감염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전염병의 위험도에 따라서 경보를 6단계로 나누는데요, 1단계는 동물 사이에 한정된 전염으로 사람에게는 안전한 상태이고, 2단계는 동물 사이에서 전염되다가 소수의 사람들에게도 전염되는 상태를 말하고, 3단계는 사람들 사이의 전염이 증가한 상태입니다.
4단계는 사람들 사이의 전염이 급속히 퍼지기 시작하여 세계적 유행병이 발생할 수 있는 초기 상태이고, 5단계는 전염이 널리 퍼져 세계 동일 권역(대륙)의 최소 2개국에서 병이 유행하는 상태로 전염병의 대유행이 임박하였다는 의미합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발령된 6단계는, 5단계를 넘어서 다른 권역의 국가에서도 추가로 전염이 발생한 상태로 이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은 ‘전염병의 대유행’ 즉 세계적으로 확산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역사적으로 가장 악명 높았던 판데믹은 중세 유럽 인구 1/3의 생명을 앗아간 흑사병이다. 20세기에는 1918년 스페인독감(사망자 약 2,000~5,000만 명 추정), 1957년 아시아독감(사망자 약 100만 명 추정), 1968년 홍콩독감(사망자 약 80만 명 추정)을 판데믹으로 볼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2009년 6월 신종플루로 불린 인플루엔자 A(h4N1)에 대해 판데믹을 선언한 바 있다.
판데믹 뜻과 비슷한 단어로는 에피데믹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epidemic 역시도 비슷한 말로 감염병 유행이라는 뜻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에피데믹이라는 말 역시도 어렵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단어이니 감염병 유행이라는 쉬운 말로 바꿔서 사용할 것을 권고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영어를 순 우리말로 바꿔서 표현을 하게 되는 것은 지난 2일부터 4일 까지 열렸던 새말 모임에서 최근에 등장하는 용어들 중에서 우리말로 바꿀 수 있는 용어들을 고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 중 판데믹과 에피데믹이 후보에 오르게 되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에피데믹은 무엇일까요. 에피데멕은 이러한 판데믹보다 한 단계 낮은 하위 단계입니다. 또한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감염병의 피해가 특정한 지역으로만 한정되고 있는 상황을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판데믹보다는 좀 나은 상황인 것이죠.
에피데믹이 선언되었던 것은 지난 2002년 열렸던 중국의 사스와 2014년 아프리카 서부에서 터진 에볼라가 이에 해당이 됩니다. 따라서 지금은 사스와 에볼라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라고 볼 수가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그동안 왜 세계 보건기구(WHO)는 펜데믹선언을 하지 않을까요?>
1. 지난 2009년 H1N1(신종플루)에 대해 펜데믹을 선포했을 때 너무 성급했다는 비판
당시 펜데믹을 선포한 이후 H1N1 사태가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각에서는 WHO가 일부 제약회사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과도하게 대응을 했다고 비난했다. 이 때문에 WHO가 코로나 19에 대해 펜데믹 선포를 주저할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2009년 H1N1(신종플루, 신종인플루엔자)은 어느 정도였을까?>
세계적으로는 감염환자가 260,000명
20여 개국에서 사망자 발생
감염환자가 나타난 나라 129개국
전 세계 총 사망자 14,378
대한민국에서는 2010년 8월 말까지 약 76만여 명이 감염되었다.
여러 명은 중증으로 격리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270명이 합병증으로 사망하였습니다.
(현재 코로나 현황 전 세계 확진자 117,670, 사망자 4,284 명)
2. 트럼프 정부
미국은 현재 대선 레이스가 시작한 상황입니다. WHO와 같은 국제기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국제 사회를 위해서 일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힘의 균형에 따라서 움직이기 마련입니다. WHO가 펜데믹 선언을 하는 것을 미국 현 정부가 좋아할까요? 트럼프는 연일 코로나바이러스 19는 미국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미국은 준비가 잘되어 있다고 말하죠. 하지만 국제사회의 시선을 한꺼번에 끌 수 있는 WHO가 그런 발표를 한다면? 미국 주가는 패닉 셀 현상이 나타나면서 트럼프 재선에 악영향을 미칠 게 분명합니다.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발표를 하고 싶어도 미국 정부 눈치를 봐야 한다는 말입니다. 만약에 된다고 하더라도 최대한 늦춘 뒤에 펜데믹선언을 하겠죠.
<그렇다면, 이번에는 반대로 CNN은 왜 이렇게 발 빠르게 코로나 펜데믹선언을 하였을까요?>
언론인으로서 의무를 다하는 것이라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이유도 있겠죠. 트럼프 정부와 서로 관계가 좋지 않습니다. 트럼프가 재선되는 걸 누구보다도 싫어하는 언론사 중 하나입니다.
<WHO 코로나 펜데믹 선언에 대한 입장 2020.3. 10>
세계 보건기구 (WHO)의 관리들은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이 전염병 비율에 거의 도달했다고 월요일 밝혔습니다.
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은 기자 회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는 많은 국가에서 발판을 마련해 대유행의 위협이 매우 현실화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역사상 통제할 수 있는 최초의 전염병이 될 것입니다. 결론은 우리가 바이러스에 자비롭지 않다."라고 덧붙였습니다.
WHO 관리들은 바이러스 확산의 전환점을 지적했다. 전 세계 감염 건수는 10만 명을 넘으며 100 개국 이상이 사례를 보고 했다.
WHO는 전염병을 "새로운 질병의 전 세계 확산"으로 정의합니다. 결정은 질병의 지리적 확산, 질병의 심각성 및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기반으로 이루어집니다.
<WHO 코로나펜데믹 선언에 대한 입장 2020.3. 11 펜데믹 선언>
세계 보건기구(WHO)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즉 펜데믹을 선언했다.
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 19가 펜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펜데믹은 가볍게 혹은 무심하게 쓰는 단어가 아니다"
"그것은 잘못 사용하면 비이성적인 공포를 불러일으키거나 전쟁이 끝났다는 정당하지 못한 인정을 통해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수 있다"
"현 상황을 펜데믹이라고 묘사하는 것은 코로나19가 제기한 위협에 대한 WHO의 평가를 바꾸지 않는다"
"WHO가 하는 일과 각국이 해야 하는 일을 바꾸지 않는다"
"우리는 이전에 코로나19가 촉발한 펜데믹을 본 적 없고, 동시에 통제될 수 있는 펜데믹을 본 적이 없다"
"WHO는 첫 사례 보고 이후 전면 대응 태세에 있었다"
"만일 국가가 탐지, 진단, 치료, 격리, 추적 등을 한다면 소수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집단 감염과 지역 감염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지역 감염이 벌어지는 나라에서조차 코로나 19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
"여러 나라가 이 바이러스가 통제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집단 감염이나 지역 전염이 벌어진 많은 국가들 앞에 놓인 도전은 그들이 같은 것을 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그들이 할 의지가 있느냐다"
"코로나 19에 대해 이란과 이탈리아, 한국이 취한 조처에 감사한다"
"그들의 조처는 중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사회와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점을 안다"
"모 국가는 보건, 경제·사회 혼란 최소화, 인권 존중 가운데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
"WHO의 임무는 공중보건"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사회적·경제적 결과를 완화하기 위해 모든 분야의 많은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공중보건의 위기가 아니라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위기로, 모든 부문과 개인이 싸움에 참여해야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법>
•비누를 이용하여 물에 30초 이상 꼼꼼히 자주 손 씻기!
•평소 손 씻기를 생활화하세요.
•외출 후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다녀오신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으세요.
•기침이나 재채기 후에는 꼭 손을 씻으세요.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기침 예절 준수!
•특히,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하세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 등을 방문 시 마스크를 착용하세요.
•마스크가 없으면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세요.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중국 여행 후 14일 이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등), 폐렴이 발생할 경우
•보건소, 콜센터(지역번호+120 또는 1339)로 문의
•선별 진료소에서 우선 진료받기
•의료진에게 반드시 해외 여행력 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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